요즘 금리를 보면 증권사와 은행권간 자금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예금을 기준으로 고금리는 보통 저축은행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한국투자증권에서 3% 발행어음 적립식 상품으로 출시했습니다.
연 1~2%대의 낮은 은행 예·적금 금리에 지친 ‘안전 성향’ 투자자들이 최대 연 3%의 금리를 제공하는 발행어음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매달 일정 금액을 부으면 가입 후 1년 뒤 약속된 이자를 주는 상품으로, 은행 정기적금과 같은 구조지만 은행권 정기적금 최고 금리(연 2.5%)보다 0.5%포인트가량 더 높아 초대형 투자은행(IB)과 시중은행 간 자금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 그럼 발행어음에 대해 알아보자.
발행어음은 종합금융회사나 증권사가 영업자금 조달을 위해 자체 신용으로 어음을 발행해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금융상품으로,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은 사업자만 발행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지난해 11월부터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7월부터 NH투자증권이 허가를 받아 발행어음 상품을 판매 중이다. 다수의 증권사가 희망하고 있지만, 아직 3호 발행어음 증권사는 선정되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이 예금자보호법 적용 안되는데도 판매액 4조원을 벌써 돌파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3일부터 판매한 '적립식 퍼스트 발행어음'은 지난 10일 기준 1000계좌, 약 50억원 가량 판매됐다. 매달 일정한 금액을 납입하는 적립식 상품이어서 누적 규모가 크지 않지만 불과 1주일 만에 가입자 1000명을 돌파해 시장 반응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발행어음은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지 않는 대신 은행 예·적금보다 금리가 높다.
한국투자증권이 3일 출시한 적립식 발행어음은 연 3.0%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는 은행권 정기적금 중 9월 첫째 주 기준 가장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 수협은행 상품(2.6%)보다 0.4%포인트 높다.
지난 7월 초 출시된 NH투자증권의 적립식 발행어음도 연 2.5%의 금리를 적용, 시중 은행 정기적금의 평균금리를 상회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의 정기적금 가중평균 금리는 1.82%다.
정기적금 뿐 아니라 만기가 정해진 정기예금도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모두 최고 연 2.3%로, 4일 기준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정기예금 금리를 제공하는 케이뱅크(2.25%)보다 높다. 시중 은행의 정기예금 가중평균 금리는 연 1.79%다.
비(非)인터넷 은행 상품 가운데엔 수협은행 정기적금 금리가 연 2.20%로 가장 높다. 은행권 예·적금의 낮은 이자에 고심하던 투자자에겐 이번 한국투자증권 신상품 출시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다만 예금자보호법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건 예적금과 비교해볼 때 단점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진 않지만, 한국투자증권의 신용 등급은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라며 “금리 경쟁력을 따진다면 은행 정기적금보다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은 1인당 1계좌만 개설 가능하고, 월 10만~1000만원씩 최대 1년간 넣을 수 있다.
발행어음 시장 자체도 큰 폭으로 커질 전망이다.
오는 28일부터 발행어음의 발행 한도가 자기자본의 200%까지 늘어난다.
현행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자기 자본의 100%까지만 발행어음을 발행할 수 있는데, 한도가 두 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발행어음이 안정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우량 기업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도 잇따르고 있다. 해외에서 주로 영구채를 발행했던 국내기업들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해외 발행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국내로 눈길을 돌리는 상황이다.
국내 우량 영구채의 금리는 4~6%대로 산정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조달을 통해 영구채를 매입하면, 고객에게 제공하는 금리를 제외하고서도 큰 폭의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게 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고객에게서 받은 돈이라는 특성 때문에 이자가 높아도 비우량기업에는 투자할 수 없는데, 우량기업의 영구채 발행이 늘고 있다는 건 수익률과 안정성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두 증권사에게 호재”라며 “발행어음 한도가 늘고, 우량채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면 증권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발행어음 금리가 지금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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